M2 가 무엇인가요?

출처 Pexels

M2가 무엇인가요?

M2는 시장 전체에 공급되는 통화 즉 돈의 양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공급"이라는 단어에 상당한 주목이 필요합니다.

현금과 예금통화의 합계는 M1이라고 불리며, 이 M1에 정기성 예금이나 양도성 예금(CD)을 더한 것이 M2입니다. 주식쟁이는 M2 만 기억하면 됩니다.

M2는 시장 전체에 유통되는 통화의 공급량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때문에 M2의 양이 증가하면 그 화폐는 하락 압력이 높아집니다. 즉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시장 전체에 유통되는 M2의 양이 줄어들면 해당 화폐는 상승 압력이 높아집니다. 이와 같이 M2의 동향은 외환시장의 트렌드를 좌우하는 요인입니다.

M2와 인플레이션

M1에 비해 M2는 대상 범위가 넓고, 따라서 경제활동과의 연결도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동향을 예측할 때 M2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경기 회복을 위해 M2를 늘리는 정책을 실행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M2의 양을 줄이는 정책을 실행하면 인플레이션은 하락 압력을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M2의 증감 효과가 인플레이션에 파급될 때까지 일반적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중앙은행은 어떻게 M2를 제어하는가?

중앙은행이 시장에 M2를 공급하는 경우 양적 완화 정책을 실행합니다. 양적완화 정책이란 중앙은행이 시장에서 국채 등의 자산을 사고 그 대가로 통화를 지불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FED는 2008년에 발생한 리먼 쇼크와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 완화 정책을 실행하여 경기를 지지했습니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M2를 줄이는 경우에는 국채나 정부 담보증권 등을 시장(민간 금융기관)용으로 발행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정책을 실행합니다. 양적완화 정책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중앙은행이 화폐를 흡수하는 쪽이 되기 때문에 시장(민간 금융기관)에 유통되는 M2의 양은 줄어듭니다. 한편, 민간 금융기관에 있어서는 중앙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준비금액이 늘어나게 됩니다.

중앙은행은 M2의 증감 정책을 통해 시장 금리를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가 후퇴하고 있을 때 중앙은행은 돈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단기적으로 금리 수준을 낮추는 정책을 실행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과열하고 있을 때는 금리를 상승시킴으로써 과열을 억제하려고 돈을 흡수하는 정책을 실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