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린이 코너

최적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by @미국주식 2022. 3. 29.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어떠한 것일까요?

21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2021년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724.5%의 수익률을 거둔 게임스탑을 100%로 가져가신 분들입니다! 어휴 저는 GME를 개별주로 한주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


미국 주식하시는 분들 동의하십니까? 각종 기사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동의하시는 분들은 저와 투자관이 많이 다른 분들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런 부분을 지향한다면 본 블로그를 그냥 무시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게임스탑은, 일단 배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투기성이 높은 자산들이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작년 초에 거의 광풍 수준으로 개미투자자들이 연합해서 올려놓은 종목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5분 만에 주가가 $50~200 사이를 오갔던 기억이 납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투기판이었습니다. 당시 Meme Stock에 광풍이 불고 탐욕이 판을 치던 그런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결국에는 모두 무너졌지만요. 저 차트가 과연 실적에 수렴하는 차트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현재는 그럴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 과정은 아니었던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게임스탐 최근 5년 주가


업스타트 홀딩스 작년에 실적 많이 났었지요, 좋은 종목인 것 같습니다. 데본에너지도 그렇습니다. 둘 다 고성장주로서 실적을 Base로 해서 많은 수익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수익률 관점에서만 보면, 저런 종목들을 100% 가지고 있었다면, "결과적으로" 최고의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러한 종목에 큰 투자금 100% 몰빵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할 투자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본능적으로 모든 투자자는 분산의 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분산을 해야, 최적일까 하는 질문에는 뱅가드의 창업자인 존 보글 이 그 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 존보글

* 이 책 정말 추천합니다. 글도 어렵지 않아 술술 잘 읽히고, 왜 미국에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지수 추종 투자를 해야 하는지 마인드셋에 좋습니다.

S&P500을 추종하는 ETF인 VOO 같은 종목을 100%의 포트폴리오로 매수해도 좋습니다.


S&P500은 말 그대로 500여 개의 종목으로 시가총액 가중평균으로 완벽하게 분산이 되어있고, 매 분기 알아서 포트폴리오가 조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S&P500의 편입조건 중에는 4분기 연속으로 흑자가 나야만 하는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는 조건 또한 있습니다. 즉 어느 정도 안정된 종목을 기반, 그리고 시가총액도 고려해서 편입 편출이 결정이 된다 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S&P500의 포트폴리오가 100% 정답은 아닐 수 있다는 필자의 생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QQQ가 최적의 포트폴리오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산업을 편입하고 있는 S&P500의 비중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가져간 다음에 나름 개별주 종목을 조금씩 담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입니다. S&P500은 일종의 코어 근육 같은 것이지요. 초보 투자자일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락장이 왔을 때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S&P500은 미국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시가총액 가중치로 커버하기 때문에, 미국 그 자체와 진배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장되어있는 모든 주식을 추종하는 VTI도 있으나, VOO와 큰 차이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개별종목으로 갈경우에는 초보 투자자분들께서는 시장에서 이탈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투자를 하고 시장에서 잊고 사람 같은 경우는 외풍에 전혀 흔들리지 않으나, 다수의 투자자는 경제지표라던지, 각종 유튜브, 기사 등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의 경우 이때 개별종목에 대한 변동이 올 경우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초보 투자자는 미국의 경우 기술 성장주만을 고집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봐 왔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개별주의 경우는 얼마 전 FB(메타 플랫폼즈), NFLX(넷플릭스)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 번에 20~30% 하락한 후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내가 고른 종목이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기술 성장주는 PER에 미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이 주가의 형태로 기반영이 된 부분입니다. 미래 성장성이 의심이 된다면 곧장 반응이 옵니다. 한국 주식하고는 분명히 다름을 느낍니다. 한국 주식은 어닝이 주가에 정직하게 반영이 안 되는 느낌이 큽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실적이 나왔을 때 주가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방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실적 이외의 다른 요인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미국 주식은 어닝 실적이 나오면 그대로 주가가 그대로 반응합니다. 호재가 나와도 확실하게 반응하고, 악재가 나오면 이 또한 바로 반응합니다. 특히 기술 성장주는 더더욱 그런 것 같더군요.

VOO 편입비중 상위 10개 종목

개별주 매수 시 포트폴리오의 변화 예시


예를 들어서 내가 S&P500을 $10,000 치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이중 애플은 편입비중을 고려하면 애플은 $692만큼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603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고, 테슬라는 $190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기서 내가 개별주를 가지고 싶어서 테슬라 1주를 $900에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테슬라 보유금액이 $190 + $900 = $1,090으로 늘어납니다. 테슬라를 겨우 1주 매수했으나, 내 계좌는 $10,900이 되게 될 것이고, 테슬라의 비중이 1.9% → 약 10.0% 로 급격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다른 종목의 보유비중 그만큼 소폭 하락하겠습니다. 필자가 이렇게 계산을 하는 이유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평균 수익률 10%가량을 추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Guide line인 S&P500 ETF를 기본 뼈대로 가져가시라는 의미입니다. 그 외에 개별 투자는 S&P500의 보유 비중을 봐가면서, 전체 편입비중이 얼마인지 확인해나가는 개념이 필요한 것입니다. "나는 S&P500의 포트폴리오를 따르겠다" 하면서도, 생각보다 개별 종목의 비중을 무분별하게 늘리는 경우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셀 등을 관리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계산하면서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개별주를 사게 되면 생각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많이 오게 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종목은 애플이 아니고 테슬라다! 하면 S&P500을 기본으로 하고 테슬라를 조금씩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테슬라를 100% 가져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애플을 100%로 가져가시는 분들도 많고, 마이크로소프트를 100%로 또는 그것들을 적당히 혼합한 포트폴리오도 있습니다. 저도 테슬라를 크게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테슬라를 조금만 공부해 봐도 시가 총액 1위가 되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좋은 종목이고 미래에 큰 부를 안겨다 줄 종목이라 확신합니다. 다만, 적은 종목에 많은 비중을 가져가는 것은 초보 투자자로서는 잠재적인 Risk를 가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투자자에 따라서 변동성에 버티기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개별주는 적은 비율로 가져가고 S&P500을 큰 비율로 가져갑니다. 투자자에 따라서 테슬라 100%가 더 좋은 포트폴리오일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그릇만큼 가져가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지수 추종이라는 게 다 좋은데 큰 단점이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개별주는 내가 그 기업을 가지고 있다는 뭔가 주주의 pride도 있고 그렇습니다. 스타벅스 주주라면 커피빈에 안 가고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먹는다던지, 코카콜라 주주라면 사이다를 안 사 먹고 코카콜라를 사 먹겠지요. 애플 주주라면 삼성 갤럭시를 안 쓰고 아이폰을 사서 쓰면 또 좋고 그렇습니다. 그런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수 이상의 수익을 안겨다 주면 이건 또 더 좋은 것이지요. 간혹 가다가 테슬라처럼 폭발적인 수익을 내주는 종목의 주주가 되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지수 추종이라는 것은 주변에 나보다 나은 수익률을 내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한 시점이 반드시 옵니다. 그런 시점에 FOMO가 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투자자들이 적절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주변인의 수익률이 아닌, 내가 목표한 수익률에 다가서고 있는지를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SnP500의 11개의 섹터별 편입비중 - spglobal

포트폴리오 구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마십시오.


개별종목 분석을 하느라, 포트폴리오 구축에 시간을 보내고, 시장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는 분들을 몇몇 봐왔습니다. S&P500이라는 시장의 비중이라는 훌륭한 템플릿의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그것도 뮤추얼 펀드의 형태가 아니고 ETF의 형태입니다. 그냥 스마트폰으로 바로 살 수 있는 주식이라는 의미입니다. SS&P500을 포트폴리오의 기반으로 구성하면 어떨지 생각해 보십시오. NASDAQ100도 있겠습니다. 본인의 취향 껏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시장의 이익보다 더 높은 수익을 취하겠다는 분들이 있다면 개별주를 좀 혼합하면 좋을 것이라 봅니다. S&P500 + NASDAQ100의 적절한 비율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분명 S&P500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는 주변인들의 수익에 비해서 심심할지라도 개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나름의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그해 -10%의 수익을 기록한다면, 저 또한 -10%의 수익률에 만족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필자가 목표를 하는 연평균 수익률, 노후를 보장해줄 정도의 수익을 내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수가 하락하였을 때는 비중을 늘려서 투입할 수 있는 투자자라는 것을 스스로 알 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투자금을 불입하다 보면 목표한 연평균 수익률에 수렴하리라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