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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코너

FOMC 점도표(Plot chart) 읽는 방법

by @미국주식 2022. 4. 5.

오늘은 FOMC 점도표를 읽는 방법을 포스팅해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긴 글이 아니니 시간 내서 찬찬히 읽어 보시면 주린이 분들은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FOMC 회의를 하고 나서 몇 주 후에 의사록이 배포가 됩니다. 이 의사록 안에는 점도표라는, 금리 정책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자료도 포함이 됩니다.

점도표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의사록의 1page를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 1page에 전 세계의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3/16일에 배포된 점도표

 

1) 점도표란 무엇인가?

연준의 최고 기능 및 의사결정 사항 중 하나인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도표입니다. 통상 점도표(Plot chart)라고 합니다.

일단 지난 FOMC 회의를 통해서 금리가 확정되어 오른 부분이 있습니다. 0.25%가 올랐습니다. 그럼 시장은 0.25%를 바라보느냐 하면 그게 아닙니다. 2022년, 2023년, 2024년, 그리고 장기적인 방향의 금리를 바라봅니다. 점 하나하나는 FOMC에서 Voting권한이 있는 이들의 표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발표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고, 그의 발언에서는 각각의 투표자들의 의견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에 점도표의 개개의 값 또는 평균값, 분산의 정도를 통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2) 점도표 보는 방법

평균값을 먼저 보겠습니다. 상기 표를 보면 2022년 은 대략 2.0% 언더 정도의 수준을 보입니다. 즉 올해 연말까지 1.9~2.0%가량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녹아 있습니다. FOMC 남을 일정을 고려 시 0.5% 를 한 번에 올리는 Big Step도 충분히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따라서 최근 빅 스텝이니 뭐니 기사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대고 있지만, 실제로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되었다고 유추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대충 눈대중으로 봤을 때 2023년은 2.7% 수준, 2024년도도 2.7%가량 됩니다. 즉 내년 말 까지 저 정도 수준으로 올려한다는 FOMC 위원들의 의견이 녹아있는 것입니다. 그럼 과연 2.7%까지 갈까요?

네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Long Run이라고 표시된 장기적인 기준금리에 대한 의견입니다. 그 값은 2.3~2.4% 수준을 향해있습니다.

즉 금리를 2.7%까지 올린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2.3~2.4% 가 적절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이 금리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또 극단적으로 내릴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잡아야 하므로 초기에 강하게 처방해서 2.7%까지 강하게 올리고, 그다음은 안정 수순으로 2.4% 정도로 보는 게 적절합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값(매파적), 가장 낮은 값(비둘기파적)을 보면, 2023년은 1.25~3.25%로 되어있고, 2024년은 2.25~3.25%로 2023년과 동일합니다. Long Run을 보면 min 2.0~3.0%으로 되어있습니다.

3) 필자의 의견

시장이 공포에 휩싸일 때는 그 Consensus가 위로 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포가 좀 사라진다 싶으면 중간값 정도로 다시 내려옵니다. 어차피 최종 결정은 FOMC에서 하게 되므로 그 Range 내에서 노는 것은 당연합니다. 미리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Long Run의 수치로 결국에는 수렴하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3년 이후 5년 이후를 선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껏 해야 6개월 또는 1년 선행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점도표는 이 정도만 알고 있으면 투자 판단에서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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