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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채권금리 스프레드 역전.

by @미국주식 2022. 4. 1.

요즘 가장 민감한 지표입니다. 장단기 채권금리 스프레드입니다.


이하 장단기 스프레드라고 줄여서 표현하겠습니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말 그대로 장기 채권금리와 단기 채권금리의 차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단기 채권금리와 장기 채권금리가 의미하는 것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기 채권금리

장기 채권금리와의 비교를 위해서 채권시장에서는 통상 2년 또는 5년의 단기 채권금리를 사용하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럼, 단기 채권금리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단기 채권금리는 주식 투자자로서 알아야 할 부분은 이것뿐입니다. 연준이 긴축을 하거나 금리 인상 시그널을 보낼 때 연준의 기준금리에 연동해서 움직입니다. 연준의 시그널에 따라서 시장에서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거의 확실하게 연동되어서 증가합니다. 현재 2년 물 금리가 2.35%입니다. 내년까지의 연준의 기준금리 컨센서스와 거의 일치합니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면 2년 물 금리 추세도 더 빨리 반응할 것입니다.

장기 채권금리

장기 채권금리는 연준이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시장에서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말 그대로 몇 년을 보고 대출하는 것이 아니고, 십 년 또는 수십 년을 보고 대출을 하게 되는 경우 그에 대한 금리로 이해하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통상, 기업이 투자를 실시할 때, 2년 정도 상환하는 것으로 대출을 받지 않습니다. 십 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서 상환하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기본적으로는 장기채권금리가 단기채권금리보다 높은 게 일반적입니다. 왜냐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장기간 빌려주게 되는데, 그 사이에 어떤 경제 이벤트가 발생할지도 알 수가 없고, 어떤 불확실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분명히 높기 때문입니다.

장기채권금리, 단기채권금리의 쉬운 이해를 위해서 중국을 예로 들어봅시다.


중국이 5년 안에 망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30년으로 넓히면 사람들의 의견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물론 망하기는 어렵겠지만 5년을 내다보는 것보다는 조금 더 Negative 한 의견이 나올 것입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접근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수십 년이 흘러버리면 하나의 역사의 관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면 중국 채권 금리가 5년이 높아야 할까요 30년이 높아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당연히 30년이 높아야 합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상기에 언급드린 불확실성 때문에, 장기 채권금리가 일반적으로 단기 채권금리보다 높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이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리는 것은 장기채권 관점입니다.


기업이 돈을 빌리는 이야기를 잠시 하였는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 침체하면 그 말은 곧 경기침체를 의미합니다. 자 기업을 돈을 빌리는 예를 들었는데 이것을 한번 생각해보시죠. 기업은 통상 장기간으로 돈을 빌립니다. 즉 장기 채권금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기업이 돈을 빌리는 것을 꺼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금리가 내려갑니다. 왜냐하면 대출에 있어서도 일종의 수요공급의 원리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는 돈이 남아돌아서 빌려주기를 희망하는데 아무도 안 빌린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은행은 금리를 내려서라도 제발 빌려가 주세요라고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왜 돈을 안 빌리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경기가 침체되는데 돈을 빌려서 투자하기가 상당히 부담되는 것입니다. 물건이 안 팔릴 건데 애써 공급을 늘리기를 원하는 기업은 없을 것입니다.

좀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만,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결국, 장기 채권금리는 경기를 선행해서 볼 수 있는 지표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장기 채권금리가 하락을 한다는 것은 즉 경기가 침체될 우려를 안고 있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민감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역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급한 것을 종합해보면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이 되었다는 말은, 결정적으로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긴축을 통하여 금리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은 즉 기업이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단기적으로는 금리로 인하여 기업의 수익구조에 부담이 생긴다는 의미와 같아집니다.

아울러 과거의 사례를 보면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된 이후에 일정 기간을 두고, 1980년대 오일쇼크, 1990년 미국 경기침체,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급락 등 실질적으로 자산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사례도 있고, 그의 상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락 수준이 아니라 Market Crash 수준입니다. 나스닥을 기준으로 보자면 -50%가량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장단기 스프레드 및 산업생산 토탈 지수


실물경제를 대표해 보고자 산업생산 지수로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지수가 큰 하락이 있었던 시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산업생산지수란(IPI)는 제조, 광업(유전 및 가스전 시추 서비스 포함), 전기 및 가스 유틸리티 부문의 생산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즉 이 지수가 낮아지면 산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 침체인 것입니다. 물론 다행히도 지금은, 2007년도 고점 부근을 100으로 봤을 때 그 정도 수준으로 해서 실물 경제는 아주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나오는 지표들도 모두 양호하게 나오는 것이 그 근거입니다.

다만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뭐 사실 폭락이 와도 종목이 우량하다면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다고 이런 우려 때문에, 시장을 나와서는 절대 안 됩니다. 언제 가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나, 그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개별종목 간의 불확실성도 커질 가능성도 있기에, 지수 추종을 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달러, 금, 채권 등을 어느 정도 보유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고, 매수 포지션은 유지하시되, 매수 비율을 조정하면서 현명하게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같은 경우에는 특히 조심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기다렸다가 그러한 일이 일단 발생하면, 폭락이 발생한 이후기 때문에 그때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시장의 하락을 항상 염두에 두지만 그때까지는 꾸준히 지속적 매수를 하고, 하락이 왔을 때 안전자산 그리고 인내와 신념이라는 강력한 방패로 막아낼 수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시장을 떠나는 포지션은, 트레이더가 아닌 장기투자자로서 걸어야 할 길은 아니라고 항상 믿고 있습니다.

우상향의 자산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은 Short Position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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