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고공행진과 이에 대한 생각 (3/15에 작성)

요즘 제일 눈여겨보는 것은요.

요즘 제일 눈여겨보는 게 저는 전쟁도 아니고 금리도 아니고, Inflation Rate입니다. 작년부터도 높아져 왔는데, 갑자기 시장이 고꾸라 지면서 올게 왔구나 싶었습니다. 반등하는가 싶더니, 전쟁으로 더욱 깊은 Dip이 와 버리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87%라는 이 숫자 자체는 사실 엄청난 수준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Inflation Rate은 전월대비가 아니고, 통상 전년 동월 대비 몇 % 증가했냐 하는 것을 잣대로 합니다. '20.3월 연준의 무제한적인 유동성 확대에 따라서, 그 여파가 1년 뒤인 '21.3월부터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진 것을 아래 그래프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사견입니다만, 연준에서는 실업률에 너무 많은 Focus를 두고 있어서, 금리 상승 타이밍을 놓친 것 같은 느낌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업률은 사실 급격하게 회복되어 조금 더 금리 인상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을 하는 집단이기에, 돌이켜 보면 그냥 믿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작년 말부터 갑자기 매파적으로 돌아서서 저도 좀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인플레이션 자체보다도, 전쟁이라는 이슈가 더 해질 경우 이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흘러갈 거냐 하는 게 불확실성이 너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연준에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확실성이 긴축의 타이밍이었는데, 지금은 그 불확실성의 상당비율이 러시아 침공 건으로 전이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 연준에서도 러시아 침공 건이 더해져서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유가 흐름에서 보면 130달러까지 치솟다가 갑자기 100달러가 깨졌습니다. 하루앞을 내다 보기도 힘든 변동성입니다. 원유가격이 지속적으로 내려준다면 반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은 덜어 낼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참 어려운 시장이네요.

월단위 Inflation Rate, 출처 Slickcharts.com

역사적으로 보지 못했던 Inflation Rate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너무 심해지면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더 이상의 유동성은 확대할 수 없기에,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입니다. 통상 경기침체가 이루어지면 이러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유동성 확대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 카드를 쓸 수가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네 악순환이 반복이 됩니다. 경기 침체가 일어나면 실업률이 증가할 것이고, 인플레이션도 지속 증가할 것인데, 더 유동성을 증가시키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본주의의 성장은 적절한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합니다.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산업의 성장은 지속이 되지요. 옛날 아이스크림 100원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런데 경기가 침체가 되면서 물가만 고공행진을 하게 되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고, 경제활동은 위축이 됩니다. 기업의 수익은 줄어들고, 고용 또한 나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악순환의 반복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모든 것은 정상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만, 지겨운 시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 매수 포지션은 계속 유지를 하되,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의 보수적인 매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익이 적어도 좋으니, 단 기간에 몰빵을 한다거나 하는 방식은 회피하고자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닥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전략을 수립해 놓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한번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02.07 - [주린이 코너] - CPI (소비자 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CPI (소비자 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2022.02.18 - [미국 주식투자] -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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