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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투자

CPI 와 주가의 역사적 상관관계

by @미국주식 2022. 4. 20.

CPI와 주가의 상관관계


안녕하세요.

3월은 CPI가 8.6% 였습니다. 정말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4월은 Peak-out일까요? 아닐까요?


지난달 CPI가 8.6%가 나오면서 1981년 12월 8.9%가 나온 이래로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정말 높은 수준입니다. 그동안 연준이 공급해온 무제한적인 유동성 확대가 전개된 끝에, 엄청난 수준의 CPI 수치가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오를까요? 내릴까요?

"네, 알 수도 없고 저는 그다지 관심 없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CPI를 살펴봅시다. 아래 표는 1948년부터 현재까지 YoY 기준으로 데이터를 정리한 것입니다.

역사적인 CPI(YoY) 실적
역사적인 CPI(YoY) 실적
역사적인 CPI(YoY) 실적



직접 한번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빨간색으로 갈수록 CPI가 높았다는 것이며, 파란색으로 갈수록 낮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흰색은 대충 중간값입니다. 역사적으로 CPI는 3.5% 수준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8.6%니까 상당히 높은 수준은 맞습니다.

표를 자세히 보면 보면 1970년대는 거의 빨간 상태로, 매우 높은 수준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뻘건 게 보기만 해도 두려움을 주는 수치입니다. 이때 10년 이상 스태그플레이션이 지속되었던 시기입니다. 정말 엄청나게 긴 기간이었네요. 통상 물가가 올라가면 연준에서 금리를 올리고 긴축을 하고, 그렇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공포감이 심어지기 십상입니다. 거의 관념화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과거 주식이 그렇게 움직였는지 살펴보는 게 필요합니다.


CPI연평균 값과, S&P500의 상관관계를 볼 수 있는 그래프입니다.


CPI가 높아도 주가는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습니다. 물론 꾸준히 낮았을 때 그 기간은 마켓 크래쉬 정도의 이벤트가 없으면 상승률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물가가 너무 오른다고 해서 주가가 내려간다는 발상은 옳지 않습니다. 투자자가 인지하고 있을 때에는 이미 그런 생각들이 네거티브한 방향으로 이미 시장에 모두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완곡하게 plot chart로 살펴보겠습니다.

X축 CPI 연평균, Y축 연간 S&P500 상승률

어떠신가요? CPI가 높아졌을 때 오르는 경우가 많나요 내려가는 경우가 많나요? 보고 계시듯 크게 추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주가의 상승과 CPI를 1:1로 매칭 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물론 일부는 작용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역까지 들어갈 필요도 없습니다. 해봤자 모르기 때문입니다. 경제 기자들도 CPI가 이러네 저러네 이야기 하지만, 뭐 할 수 없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차트에서 보듯 상관성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CPI 관련 기사는 그냥 무시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겠습니다. "물가가 높아져서 금리가 오르니 주가가 떨어지는 것 같아, 나는 주식을 내다 팔아야겠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저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라면 "물가가 높아져서 금리가 오른다는 심리로 주가가 떨어지는 것 같다. 떨어지면 사면되겠다. CPI랑 역사적인 상관성은 미흡하게 나왔으니까"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주가는 1년 2년이 또는 그 이상도 계속 약세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사들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이런 변동성이 높은 장에서는 말이지요.

인플레이션 Peak-out이니 이런 기대감이 요새 있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포스팅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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